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가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에서 당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희정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가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제19대 대통령후보자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에서 당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2·3위에 그친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문재인 대선후보에 대한 협력의지를 드러냈다.

안 지사는 3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선출대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승리한 문재인 후보에게 축하의 말씀 올린다”고 밝힌 후 “민주당의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서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향후 행보에 대해 4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밝히겠다고 언급한 후 “함께 했던 지지자들을 인도해야한다. 제가 눈시울이 불거졌다면 지지자들의 정성 때문이고 그들의 상심을 위로할 의무가 있다”고 답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사진=뉴스1
이재명 성남시장. /사진=뉴스1
이 시장도 3일 기자들과 만나 “개시치고는 괜찮았다. 과반을 저지했으면 좋겠지만 아쉽다. 한편으로 (문재인 후보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최선을 다했지만, 역시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민주당 중심으로 한 정권교체가 국민의 열망을 담아 성공하길 빈다”면서 “당원으로서 정권교체의 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문 후보에 대한 지원 의사를 드러냈다.

그는 누적득표율 21.2%로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0.3%포인트차로 3위에 그친 데 대해 “일반 여론조사보다 2배 가까운 지지를 받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재명에게 준 소중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게 끝이 아니다.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