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장.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 /자료사진=뉴시스
서울구치소장.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정문. /자료사진=뉴시스

서울구치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입감 후 여러 차례 면담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어제 JTBC 뉴스룸은 서울구치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된 뒤 주말에도 잇따라 면담을 했다는 내용을 단독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구치소장은 박 전 대통령 구속 후 첫 주말인 지난 1일과 2일 면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치소장은 지난달 31일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당일에도 직접 면담에 나서 구치소 생활을 설명했다.


구치소장이 토요일인 1일 2시간, 일요일인 2일 수시간 등 사흘 내내 면담을 했다는 것이다. JTBC는 일요일에는 구치소에서 변호사 접견과 가족 면회가 금지되기 때문에, 이날 구치소장이 출근해 면담을 한 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특혜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도는 구치소 내부에서도 구치소장의 직접 면담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다만 서울구치소장 측이 "중요한 인물의 경우 일요일에 면담하기도 한다"면서 장시간 면담을 했다는 건 맞지 않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구치소장은 지난 2월13일 제57대 소장으로 취임한 이경식 소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