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시장이 가라앉은 분위기지만 새길이 뚫리는 교통호재 지역은 실수요자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SRT나 서울-세종 고속도로처럼 서울과 지방을 잇는 교통망을 갖춘 지역들은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개통한 SRT 동탄역이 있는 경기도 화성 아파트시세가 올 3월 기준 3.3㎡당 948만원으로 2년 사이 15.19% 급등했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아파트시세 상승률은 9.37%에 그쳤다.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지나갈 예정인 경기도 하남 아파트시세도 지난 2년 동안 38.35% 올라 3.3㎡당 149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다음달 대우건설은 '인천 논현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논현동 마지막 개발지로 지하 2층~지상 29층 7개동, 75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실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전용면적 61·70㎡ 소형크기다. 이 단지는 수원-인천 복선전철 수인선의 소래포구역이 가깝다. 내년 전 구간 개통 시 수원까지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하다. 또한 내년 착공하는 인천발KTX도 예정돼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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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우건설은 영동고속도로 인근에 '용인 고림지구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최고 27층 18개동, 109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2022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강남까지 20분대 갈 수 있다. 2021년 준공 예정인 제2외곽순환도로, 기존 영동고속도로 등을 통해 국가 남북축과 동서축 주요교통망과 이어진다. 용인경전철 고진역 역세권이기도 하다.

반도건설은 다음달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스마트'를 분양한다.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스마트'는 1호선 명학역이 단지와 붙어있는 초역세권 아파트다. 2020년 개통 예정인 GTX 금정역도 차량 5분 거리다. GS건설은 같은 달 경기도 안산에서 '그랑시티자이2차'를 분양한다. 신안산선 한양대역 개통 시 수혜가 기대된다. 신안산선은 안산-여의도를 잇는 복선전철로 서울 여의도까지 30분대(급행열차 20분대) 접근이 가능해진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경기도 고양 일산동구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 도시개발구역 M4블록에서 '힐스테이트 킨텍스 레이크뷰'를 분양한다. 단지 인근 GTX(킨텍스-삼성역) 킨텍스역이 2023년 개통 예정이라 서울 삼성역까지 환승 없이 23분 만에 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