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모함 칼빈슨호 한반도 재출동… 북한 "파국적 후과, 미국이 책임지게 만들 것"
김유림 기자
2,886
공유하기
![]() |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 /자료사진=뉴스1 |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한반도로 이동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북한이 강경으로 맞서겠다고 반발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외무성 대변인은 지난 10일 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미국이 이번에 또다시 칼빈슨호 핵항공모함 타격단을 조선반도 수역에 들이밀고 있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무모한 침략책동이 엄중한 실천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자기의 횡포무도한 행위가 빚어낼 파국적 후과에 대하여 전적으로 책임지게 만들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어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감히 '선제공격'이니, '수뇌부 제거'니 하면서 군사적 선택을 한다면 우리는 미국이 원하는 그 어떤 방식에도 기꺼이 대응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가 '힘에 의한 평화'를 부르짖으며 조선반도 지역에 전략타격수단들을 줄줄이 들이밀어 어리석게도 우리를 어째보려 하고 있지만 우리는 그에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면서 "초강경으로 맞서 강력한 힘으로 자기를 지키고 우리 갈 길을 갈 것"이라고 재차 위협했다.
앞서 지난 9일 한·미 연합 키리졸브(KR)·독수리(FE) 훈련을 마치고 싱가포르에 정박했던 칼빈슨호는 호주로의 이동 계획을 거두고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항로를 긴급 수정했다.
데이비드 베넘 미 태평양사령부 대변인은 "무모하고 무책임하며 불안정한 미사일 시험프로그램과 핵무기 개발 때문에 북한은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위협"이라며 칼빈슨호를 한반도 인근 해역으로 급파한 배경으로 북한을 꼽았다.
이에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칼빈슨호 이동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가능성 등 북한의 전략적 도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이뤄지는 만반의 대비태세 차원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한·미간 칼빈슨호의 작전 활용성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훈련 내용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수 없다"고 언급을 피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유림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디지털뉴스룸 김유림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