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유치원 공약. 사진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사진=임한별 기자
안철수 유치원 공약. 사진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사진=임한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늘(12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사립유치원 발언과 이후 대응에 대해 심각하게 유감을 표시한다"고 강조했다.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단설이든, 병설이든 모두 국공립유치원이다"라고 설명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사립유치원 교육자 앞에서는 단설 국공립유치원을 줄이겠다고 말해 표를 얻고, 이 발언이 문제가 되자, 이제는 병설 국공립유치원을 늘리겠다면서, 반발을 한 학부모들에게 환심을 사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오보 해프닝으로 아무리 포장을 하려 해도, 어떻게 무마를 하려 해도, 안 후보는 국민을 우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특히 유치원 추첨 결과에 울고 웃는 서민들의 마음에 대못을 박은 것이다. 무시당한 것은 사립유치원의 교육자들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약이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바뀌고, 이를 마치 기자 실수인 것으로 만드는 것은 책임 있는 모습이 아니다. 안 후보는 학부모들과 유아교육인에게 먼저 사과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 후보는 전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2017 사립유치원 유아교육자대회'에서 '단설유치원 신설 자제' 및 '사립유치원 독립 운영' 등 공약을 발표했다.


이후 '단설유치원 신설 자제' 공약이 '병설유치원 신설 자제' 공약으로 잘못 보도되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안 후보는 이에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유치원 정책 관련 전달 과정에 오해가 있었다"며 "오늘 행사에서 말씀드린 취지도 대형 단설 유치원 신설을 자제하겠다는 뜻"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