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송도 등 국내외 바이어 겨냥한 비즈니스 호텔 주목
김창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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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 2단계 조감도. /사진=우리나라 |
비즈니스 호텔은 비싸고 화려한 특급호텔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추면서도 고급스러운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기업 이미지를 유지하면서도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갖는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롯데는 마포점을 시작으로 명동과 구로 등에 연이어 비즈니스 호텔 브랜드인 ‘롯데시티호텔’을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거뒀다.
호텔신라 역시 역삼·서대문·마포·광화문·구로 등 기업이 밀집한 중심지구에서 ‘신라스테이’ 브랜드를 선보이며 사업을 운영 중이다.
특히 비즈니스 호텔은 관광지에 위치한 호텔보다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을 올릴 수 있어 최근 투자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휴가철 단기 체류 객이 많아 비수기에는 수익률이 낮을 수 밖에 없는 관광지에 비해 비즈니스 호텔은 기업체 임직원들의 출장 수요는 물론 장기간 체류하는 해외 바이어 투숙객들로 인해 연간 객실가동률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관광객 수요 위주로 공급되던 호텔이 국내 직장인과 해외 바이어가 늘자 이제는 이들을 겨냥해 중심업무지구에 들어서고 있다”며 “배후 수요를 갖춰 공실률이 적은데다 업무시설과 교통여건 개선 가능성이 커 향후 시세 차익도 노려볼 수 있는 등 투자가치도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 같은 장점을 지닌 비즈니스 호텔이 최근 산업단지 인근에 들어서 눈길을 끈다.
대표 자족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동탄1신도시에서는 ‘스타즈호텔 메타폴리스’가 이달 공급을 앞두고 있다. 호텔이 들어서는 동탄1신도시는 대기업 연구단지 등 171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으로 반경 10㎞ 내에 삼성 나노시티를 비롯해 삼성엔지니어링, 두산중공업, 한국쓰리엠(3M)이 있는 동탄산업단지, 수원산업단지, 오산산업단지가 있다.
‘스타즈호텔 메타폴리스’는 지하 5층~지상 20층 고품격 서비스를 갖춘 호텔 440실과 254실의 레지던스로 구성된다.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송도에는 ‘인천 골드코스트 호텔’이 분양 중이다. 호텔이 들어설 인천 송도는 세계 최대의 바이오공장인 삼성바이오로직 제 4·5공장 확장설립계획뿐 아니라 송도 전체 면적의 23%를 차지하는 인천신항 개발도 진행 중이다.
이밖에 동북아무역센터 등에 이미 입주한 기업과 함께 컨벤시아 2단계, 골든하버, 아암물류단지, 투모로우시티, 워터프론트 등의 개발 계획도 있다.
‘인천 골드코스트 호텔 ‘은 지하 3층~지상 15층, 호텔 180실, 오피스텔 48실 규모로 구성될 예정이다.
삼성·LG 등 한국 굴지의 대기업이 들어서는 평택에서는 ‘평택 하버 라마다앙코르 호텔’이 분양 중이다. 평택시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이 들어서는 것은 물론 LG전자의 평택 진위 LG산업단지가 들어서면서 대규모 비즈니스 수요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평택 하버 라마다앙코르’ 호텔은 지하 4층~지상 17층 높이에 476개 객실로 꾸며지며 레스토랑, 커피숍, 연회장, 스카이라운지 등 각종 부대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공업도시로 불리는 울산 동구 화정동 638-11번지 일대에는 총 266실 규모의 ‘엠스테이 호텔’이 분양 중이다. 호텔은 지하 2층~지상 27층 높이로 조성되며, 전용 22~38㎡까지 다양한 면적의 266실로 제공될 예정이다.
호텔이 들어서는 울산 동구는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제철, 현대자동차 등 울산 경제를 지탱하는 기업이 자리해 꾸준한 비즈니스 수요를 배후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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