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영장심사 오후 3시, 권순호 판사 심리… 이영선·우병우 영장 기각 전력
김나현 기자
7,293
공유하기
![]() |
고영태 영장심사 오후 3시. 사진은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사진=임한별 기자 |
권순호 영장전담 부장판사(47·사법연수원 26기)가 오늘(14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321호 법정에서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41)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검찰은 전날 고 전 이사를 상대로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상 알선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고 전 이사는 지난 2015년 인천본부세관 소속 사무관으로부터 세관장 인사와 관련해 2000만원을 받은 혐의(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권 판사는 이영선 행정관(38)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데 이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50·사법연수원 19기)의 구속영장을 기각한 바 있다. 그는 이날 밤이나 다음날 새벽쯤 고 전 이사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권 판사는 부산 남일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2000년 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로 법관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구지법 경주지원, 대구지법 김천지원, 서울고법 판사를 거쳐 법원행정처 국제심의관, 대법관 재판연구관 등을 역임했다.
권 판사는 최근 2년 동안 수원지법에서 부장판사로 근무하다 올해 2월 법원 정기인사로 서울중앙지법에 발령됐다. 그는 지난 2월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가 뽑은 '2016년도 우수법관'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으며, 사건 관계인을 바르게 대하고 쟁점을 정확하게 뽑아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