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세월호 합동분향소. /사진=뉴시스
안산 세월호 합동분향소. /사진=뉴시스
세월호 참사 3주기인 16일 경기 안산시 세월호 정부합동분향소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분향소에는 337명의 시민이 다녀갔다. 시간이 지날수록 추모객들이 많아지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2236명이 방문했었다.


추모객들은 분향소 희생자들의 영정 사진 앞에서 헌화·분향한 뒤 야외에 설치된 부스에서 '0416엽서 보내기' 행사에 참여했다.

시민들은 4·16가족협의회가 미리 준비해놓은 노란색 엽서에 '나의 약속과 바람'을 적어 우편함에 넣었다. 416가족협의회는 시민들의 엽서 내용을 대통령 선거 후보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4·16가족협의회와 '세번째 416봄을 만드는 사람들'은 이날 오후 3시 분향소 앞에서 세월호참사 3주기 주모제인 '기억식'을 연다. 분향소 앞 쪽으로 무대가 설치됐고 의자 5000개가 준비됐다.

오후 3시, 1분 동안 안산 전역에 추모사이렌이 울린 뒤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기억식은 세월호 영상 상영, 이소선합창단의 추모공연, 유가족 대표의 추모사, 시낭송, 자유발언 등으로 이뤄진다.


이날 오전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공연, 전시 등이 분향소 주변에서 열렸다. 11시 야외공연장에서는 '김제동과 함께하는 전국 청소년 만민공동회'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