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3주기’에 맞은 부활절… 전국 추모 미사·예배 행렬
장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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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인 1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염수정 추기경이 예수부활 대축일 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16일 낮 12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주례하는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를 올렸다.
염 추기경은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으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이 하늘나라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고 미수습자들도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란다"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미수습자 9명의 넋을 기렸다. 구조·수색하다 목숨을 잃거나 다친 봉사자들의 육체적·정신적 안정도 염원했다.
이어 "다시는 세월호 참사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 사실을 파악(진상규명)하고 사회의 부조리와 묵은 악습을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무엇보다도 생명이 존중받는 세상,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국가적 재난대응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빈민사목위원회는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예수 부활 대축일 현장 미사'를 봉헌했다. 서울대교구 소속 신부 40여명과 시민 200여명이 모였다.
노원구 순복음노원교회와 용산구 온누리교회 서빙고캠퍼스에서도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부활절 예배가 진행됐다.
오후 4시30분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는 한국기독교장로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 등 60여개 교단이 참여하는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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