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 조감도. /사진=한화건설
11·3 부동산대책 여파로 잠시 주춤했던 부산·울산·경남(부·울·경) 부동산시장에 다시 온기가 감돌고 있다. 서울 및 수도권, 세종시 등에 집중됐던 투자수요가 11·3 대책 이후 전매제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지방 주요도시로 몰리면서다. 또 혁신도시 내에 공공기관 입주가 원활히 진행 중이고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및 KTX역세권 개발 등 개발호재가 풍부한 것도 한 몫 했다.

19일 부동산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부산 일부 아파트에서는 분양권에 수억원의 웃돈이 붙어 매물이 나오고 있다.

또 경남 진주 및 김해 등 개발호재가 풍부한 지방 주요도시들에서 신규 공급된 아파트도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실제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마린시티자이(전용면적 84㎡형 기준)’는 남해바다 조망이 가능한 로얄층의 경우 최고 2억원 이상 프리미엄이 붙었다. 경남 진주시 진주혁신도시에 위치한 ‘진주혁신도시 대방노블랜드’의 프리미엄은 최고 8000만원에 달한다. 신진주역세권 내에 ‘신진주역세권 센트럴웰가’도 3000만~5000만원가량 웃돈이 붙어 매물이 나오고 있다.

부·울·경 부동산시장에 훈풍이 감돌면서 분양열기도 달아올랐다. 지난 3월 한화건설이 부산에서 분양한 ‘부산 연지 꿈에그린’의 청약경쟁률은 로또를 방불케 했다. 이 아파트는 481가구 모집에 1순위에서만 무려 약 11만 여명이 몰리며 평균 22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금호건설이 양산시 원도심인 중부동에 공급했던 ‘양산 금호리첸시아’는 20.36대 1의 치열한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에서 일찌감치 청약접수를 끝냈다.

이처럼 부·울·경 부동산시장이 호황을 누리면서 속속 등장할 신규 물량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올 연말까지 부산에서는 30곳 2만2949가구, 울산에서는 3곳 2164가구, 경남은 19곳 1만329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경남 진주시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구역 E3블록에 짓는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을 이달 분양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남 김해시 관동동 247-47번지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김해’를 공급한다.


GS건설과 대우건설은 부산시 기장군 일광지구 5·6블록에 짓는 공공분양아파트 ‘일광 자이푸르지오’를 다음달 분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