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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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육아휴직자가 늘면서 처음으로 전체 육아 휴직자 가운데 10%를 넘어섰다. 오늘(1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올 1분기 남성 육아휴직자는 212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2%(748명) 급증했다.

남성 육아휴직자는 1분기 전체 육아휴직자 2만935명의 10.2%를 차지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남성 육아휴직자 비율(6.5%)에 비해서도 3.7%포인트 늘었다.


기업규모별로는 근로자 300인 이상인 대규모 기업이 전체 남성 육아휴직자의 59.3%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도 68.4%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서울 ·경기)에 남성 육아휴직자의 절반 이상(61.2%, 1302명)이 집중됐다. 경북은 4.2%로 낮은 증가율을 보였고, 제주는 전년 동기 대비 13.3%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체의 31.6%를 차지했으며 도·소매업 11.6%,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8.3%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체 육아휴직자의 1인당 월 평균 급여액은 69만6000원으로 파악됐다. 육아휴직급여 상한액(100만원) 수급자는 2만9699명으로 전체 육아휴직자의 33%를 차지했다. 대기업 41.7%, 중소기업 23.1%로 기업 규모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김경선 고용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맞벌이 문화에 따라 맞보육 시대가 도래해 남성의 육아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근무혁신 10대 제안 캠페인, 남성 육아휴직 확산 등을 통해 기업문화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