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제주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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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지난 1분기 2402억원의 매출과 27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매출액 2401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1732억원보다 38.6% 늘어난 규모이며 271억원의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156억원보다 73.7% 높은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170억원, 영업이익률은 11.3%다.


매출액은 1분기 처음으로 2000억원대를 돌파했고 분기기준 역대 최대다. 영업이익도 1분기 최대실적이다. 제주항공은 2014년 3분기부터 11분기 연속흑자를 기록중이다.

제주항공은 ▲단일기재 운용으로 기단이 확대됐음에도 다양한 노선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한 항공기 가동률 향상 ▲규모의 경제 실현에 따른 정비비와 항공기 임차료 등 주요 고정비용 분산 ▲여객수요 증가에 대비해 경쟁사보다 공격적인 기단확대, 인력채용 등 선제적 투자 ▲사드와 같은 외부변수에 따른 유연한 노선 운용과 국제선 위주의 공급 확대 등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유가와 환율 상승, 사드 정국으로 인한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 어떠한 외부변수에도 불구하고 수익을 낼 줄 아는 항공사가 됐다”면서 “지난 1분기 동안 단일기종, 규모의 경제 효과 실현 등으로 인해 매출원가율을 크게 개선하는 등 사업운영의 효율성이 나타나기 시작한 것을 시장에 확인시켜 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제주항공은 지난해에도 기존항공사 및 후발항공사들과는 차별적으로 전 분기 흑자경영을 이뤄내며 항공사의 구조적 약점인 외부 돌발변수에 의한 분기별 이익변동성을 최소화 했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주항공은 현재 29대를 운용 중인 보잉 737-800 항공기의 보유대수를 연말까지 32대로 늘려 연간 탑승객수를 국적 LCC 가운데 처음으로 1000만명 수송시대를 여는 등 명실공히 중견항공사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