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머니] '세 살 저축습관 여든까지' 어린이날, 통장선물 어때요
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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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5일 어린이 날을 앞두고 부모들의 선물 고민들이 깊어진다. 단순한 선물보다 저축 개념을 가르칠 수 있는 금융상품을 선물하는 것은 어떨까.
가장 전통적인 어린이 전용 금융상품은 어린이적금이다. 어린 자녀 명의로 통장을 개설하려면 가족관계증명서, 자녀 명의 기본증명서, 부모 신분증, 자녀 도장이 필요하다.
통장을 해지할 때는 개설 때와 달리 부부가 모두 은행을 방문해야 해지가 가능한 경우도 있다. 사전에 계좌 해지 조건을 확인하는 게 좋다.
시중은행들은 어린이 고객 유치를 위해 다양한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 ‘KB 주니어라이프적금’은 기본이율이 연 1.3%, 자동이체 우대이율 등을 적용한 최고이율 2.2%를 제공한다. 통장에는 만화 캐릭터 뽀로로가 그려져 있어 인기다.
KEB하나은행은 만 14세 이하 자녀 대상으로 ‘아이 사랑해 적금’을 내놨다. 부모의 은행 거래실적에 따라 만기 3년의 경우 최고 연 3.1%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은 영유아 명의로 적금에 가입하면 1만원을 입금해주는 금융바우처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금융상품에 가입하고 1만원의 용돈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다.
일반 적금보다 금리가 높은 주택청약종합저축도 있다. 주택청약저축은 가입연령 제한이 없고 향후 아파트 청약 자격도 얻을 수 있다. 다만 아이가 성년이 되기 전에는 납입 횟수가 24회까지 인정된다.
어린이 펀드는 투자 개념을 심어줄 수 있다. 지난 3월 말 기준 약 20개 어린이펀드의 전체 설정액은 9159억원이다. 펀드 투자로 발생한 수익은 증여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원금손실이 발생한 펀드도 적지 않아 주의해야 한다.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펀드,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펀드의 최근 5년 수익률은 각각 62.83%, 47.31%로 상위권이다.
보험사들은 다양한 어린이 보험상품을 판매 중이다. KDB생명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자녀 성장기의 각종 질병을 보장하는 ‘KDB다이렉트어린이보험’을 개정 출시했다. 안과·치아보장, 비염, 축농증 입원보장특약 등 다양한 특약을 제공한다.
혼자 소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어린이들에게는 어린이날 선물로 체크카드를 주는 것도 방법이다. 합리적인 지출 습관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서다. 체크카드는 만 14세 이상이면 계좌 개설 뒤 본인이 직접 발급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은 청소년을 위한 용돈관리 스마트폰 앱, 체크카드, 적금을 묶은 ‘신한 포니 패키지’를 판매한다. 부모가 신한 포니 앱을 통해 자녀에게 용돈을 보내주고 잔액, 사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은행 관계자는 "최근에는 스마트폰에서도 손 쉽게 어린이 전용 금융상품을 가입할 수 있다"며 "어린이날을 맞아 저축하는 재미와 올바른 금융습관을 기를 수 있는 금융상품을 선물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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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