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혼다 10세대 시빅 빠르면 7월 국내출시… ‘준중형 전쟁’서 살아남을까
최윤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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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 혼다 부스에 전시된 10세대 시빅. /사진=혼다 코리아 제공 |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이날 딜러 지점장들을 소집해 10세대 시빅 출시 관련 회의를 열고 의견을 청취했다. 혼다코리아는 빠른 시일내에 판매가격과 트림구성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시빅의 국내출시를 앞두고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세부사항을 조율 중”이라며 “늦어도 8월달에는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혼다 시빅은 1972년 1세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10세대를 거쳐온 글로벌 대표 컴팩트세단이다. 특히 북미시장에서 40년간 베스트셀러의 자리를 이어가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2006년 8세대 시빅을 시작으로 지난해 초까지 9세대 모델을 국내판매했고 이후 1년여간 판매를 중단했다.
2015년 10월 미국에서 출시된 10세대 시빅은 북미지역에서는 2.0 가솔린과 1.5 가솔린 터보 두 가지 라인업으로 판매되고 있다.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는 세단, 쿠페, 해치백 등 3가지 차종이 판매되지만 국내에는 세단만 도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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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 혼다 부스에 전시된 10세대 시빅. /사진= 혼다코리아 제공 |
혼다 딜러사의 한 관계자는 “국내 출시되는 10세대 시빅은 준중형 특유의 스포티한 운전성능과 더불어 상위차종인 어코드에 버금가는 실내공간‧편의사양 등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열되는 국내 준중형세단시장에 10세대 시빅이 합류하며 업체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준중형세단시장은 아반떼가 불변의 왕좌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아반떼 스포츠 등 주행성능을 강조한 모델이 출시되며 선택지가 다양해지고 있다. 올 초 출시된 한국지엠의 신형 크루즈 역시 기존 모델 대비 넓은 실내공간과 주행성능으로 주목받는다.
수입차시장에선 BMW 3시리즈와 벤츠 C클래스 등이 비교할 수 없는 영향력을 보이고 있고 렉서스IS, 재규어 XE, 캐딜락 ATS 등 프리미엄시장의 라인업도 풍부하다. 여기에 준중형SUV와 해치백 등 다양한 모델이 가성비를 앞세워 소비자를 유혹하고 있어 시빅은 상당한 경쟁자들과 치열한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완성차업계 한 관계자는 “북미시장에서 시빅의 가격은 2000만원 후반대”라며 “기존 국산차가 프리미엄 준중형시장을 개척 중이며 수입차업체들은 다양한 가성비 모델을 출시하는 상황에서 적절한 가격 포지션을 찾지 못하면 의미있는 판매량을 기록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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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 혼다 부스에 전시된 10세대 시빅. /사진= 혼다코리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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