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투표현장] 내 미래 바꿀 ‘한표’와 후손 미래 지켜줄 ‘한표’
박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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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부개3동 제5투표소에 한 시민이 들어가고 있다. /사진=박효선 기자 |
지난 4일과 5일 이틀간 진행됐던 사전투표 덕분인지 이날 대기 줄은 길지 않았다. 약 5분 만에 투표가 가능했다. 주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젊은 유권자와 70대 이상의 어르신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거동이 불편한 한 어르신은 손자의 부축을 받으며 투표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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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인천 부평구 부개3동 제5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박효선 기자 |
“네, 들어가세요.” 투표안내원의 지시에 신분증을 들고 기다리던 유권자들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투표소로 들어섰다. 이어 차례차례 긴 투표용지를 건네받고 기표소 앞에 섰다. 기표소 앞 유권자들의 얼굴에는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다는 자부심과 긴장감이 서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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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효선 기자 |
일부 유권자들은 함께 온 가족이나 지인과 어떤 후보가 대통령 적임자인지를 두고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70대 한 유권자는 “풍요로운 시대를 사는 우리 젊은이들은 전쟁을 겪어 보지 못해 북한이 얼마나 위험한 존재인지 알지 못 한다”며 “우리 후손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나라를 지켜줄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권자마다 지지하는 후보는 각각 달라도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달라는 염원은 같았다. 내일(10일) 새벽 2~3시쯤 5년 간 대한민국을 이끌 새 리더의 윤곽이 공개된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72.7%로 투표자수 3000만명을 넘어섰다. 최종 투표 마감시간은 지난 대선보다 2시간이 늦은 오후 8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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