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대통령선거 당일인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문재인 후보가 두손을 들고 미소를 머금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제19대 대통령선거 당일인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문재인 후보가 두손을 들고 미소를 머금고 있다. /사진=임한별 기자

9일 오후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 종료 후 외신들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는 방송3사 출구조사 발표를 긴급 보도했다.

미국의 USA투데이는 이날 ‘한국이 새 대통령에 표를 던졌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문재인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달리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를 반대하는 등 대북문제를 미국과 결을 달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출구조사를 완전히 믿을 수는 없지만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보수파의 10년 집권이 종지부를 찍으며 핵무장 북한에 대한 정책이 지금과 급격하게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의 BBC는 “한국 유권자들이 진보적인 문재인 후보를 압도적으로 선택했다고 전하며 문 후보는 현 정부와 달리 북한과 보다 많은 대화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CNN도 북한과의 외교를 선호하는 문재인 후보가 큰 차이로 선두를 점한 출구조사 발표를 타전했다.

한편 지상파 3사와 한국방송협회가 구성한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의 출구조사 결과 문재인 후보가 41.4%의 득표율을 보이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23.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21.8%)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출구조사 신뢰도는 95%이며 표본오차는 ±0.8%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