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노동단체, 임금차별 타파 요구 "문재인 대통령, 페미니스트 약속 잊지 말아야"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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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1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여성노동단체 회원들이 여성 비정규직 임금차별 타파의 날 선포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전국 여성노동 관련 시민단체로 구성된 전국여성노동조합이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삶을 바꿔달라"며 성평등 노동정책 수립과 성별임금격차 해소 등을 요구했다. 오늘(11일) 한국여성노동자회 등으로 구성된 '무급타파행동단'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임금차별 타파의 날' 행사를 열고 "정규직 남성노동자가 월평균 344만원의 임금을 받을 때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는 월평균 123만원을 받고 있다"며 "정규직 남성노동자에 비해 35.8%밖에 되지 않는 임금, 1년으로 따지면 130일의 임금만을 받고 일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행동단은 "15년째 한국이 OECD국가 1위의 성별임금격차를 유지하고 있는 것에는 여성에 대한 차별과 비정규직이라는 함정이 숨어 있다"며 "여성노동자 중 53.8%가 비정규직인 현실은 여성에게는 정규직 진입로가 차단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새 날이 열렸음에도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은 새로운 희망을 찾기 어렵다"며 "새 정부는 가장 낮은 곳에 있는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의 삶을 바꿔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비정규직 여성노동자가 낮은 임금과 차별에 고통 받지 않는 나라가 진정 노동이 존중되고 노동자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나라"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선언했던 약속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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