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공원. 대구시는 오늘(16일) 오전 20여년 넘게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으로 남아 지역 숙원사업으로 꼽히던 대구대공원을 대구도시공사가 주체가 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2022년까지 개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대구대공원 개발 기본구상안. /사진=뉴시스(대구시 제공)
대구대공원. 대구시는 오늘(16일) 오전 20여년 넘게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으로 남아 지역 숙원사업으로 꼽히던 대구대공원을 대구도시공사가 주체가 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2022년까지 개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대구대공원 개발 기본구상안. /사진=뉴시스(대구시 제공)

대구대공원 부지가 대구시 출자기관인 대구도시공사가 주체가 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2022년까지 개발된다. 오늘(16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2020년 7월1일 공원일몰제 실시에 대비해 그동안 수차례의 민간 투자유치 노력에도 불구하고 추진되지 못했던 수성구 삼덕동 일원 대구대공원 187만9000㎡에 1조500억원(추정)을 투입해 대구의 대표적 관광콘텐츠로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대공원 부지 내 구름골지구는 달성공원 동물원 이전과 함께 반려동물 테마공원으로 조성하고 인근 대구스타디움, 대구미술관 등과 연계해 관광자원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외환들지구 중 개발이 가능한 환경등급 3~4등급의 땅에는 공공주택을 건립해 인근에 조성 중인 수성알파시티와 함께 부도심권을 형성할 예정이다.

대구대공원 건설은 지난해 11월 민간업체에서 공원개발 사업제안서 2건을 대구시에 접수했지만 제안서를 토대로 타당성을 검토하고 중앙부처인 국토교통부와 협의한 결과 자연환경을 과다하게 훼손할 우려가 있어 불가하다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다.


대구시는 동물원 이전과 공원조성에 필요한 재원조달은 공공주택의 분양이익금으로 충당할 예정이며 부족한 재원은 국비지원과 대구시 재정을 일부 투자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대구대공원 개발 연계사업으로 달성공원 동물원 이전 후 달성토성을 복원해 대구의 역사적 상징을 살리고 경상감영·대구읍성 등 역사적 문화재와 대구 근·현대 문화자원들과 연계한 대구관광자원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대구대공원 조성사업 완료시점에 그 개발이익을 활용해 대구대공원 주통행로인 '범안로의 무료화'를 함께 추진함으로써 대공원 활성화는 물론 입주민과 전체 대구시민들의 이용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권영진 시장은 "대구대공원 개발은 20년 넘은 주민 숙원을 해결하고 동시에 또하나의 도시 랜드마크를 만드는 것"이라며 "공원 완료 시점에 개발이익을 활용해 주통행료인 범안로의 무료화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