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섬웨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랜섬웨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애플의 맥 OS도 '랜섬웨어' 공격에 취약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CNBC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얌폴스키 미국 보안업체 시큐리티스코어카드 최고경영자는 "애플 유저가 랜섬웨어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은 큰 오산"이라며 "이번 랜섬웨어 '워너크라이'는 윈도 OS를 타깃으로 만들어졌고, 애플 역시 이와 같은 종류의 공격에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랜섬웨어(Ransomware)는 몸값을 뜻하는 랜섬(Ransom)과 제품을 뜻하는 웨어(Ware)의 합성어로, 사용자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들을 인질로 돈을 요구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번 랜섬웨어는 윈도 OS의 취약점을 노렸기 때문에 애플의 맥 OS 사용자들은 안전한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윈도 OS처럼 맥 OS를 목표로 하는 랜섬웨어가 만들어지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으며, 애플 컴퓨터로 윈도 OS를 쓰는 사람들은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있다.


워너크라이는 실행 파일을 열어야 감염되는 기존 랜섬웨어와 달리 인터넷만 연결돼 있으면 자동으로 감염될 수 있다는 특성을 지녔다. 기존 컴퓨터 시스템의 취약점을 노린 것이라 보안 업데이트를 하지 않은 구 버전의 윈도 OS가 깔려 있다면 피해 가능성이 높아진다.

얌폴스키 대표는 "클라우드에 파일을 저장하고 있다면 보안은 철저히 제3자에게 의존하게 되는 것"이라며 "한 곳이라도 감염이 되면 문제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워너크라이 랜섬웨어는 등장 이후 약 150개국에서 20만대의 컴퓨터를 감염시킨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