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호 SK뷰 푸르지오 야경투시도. /사진=SK·대우건설
두호 SK뷰 푸르지오 야경투시도. /사진=SK·대우건설
3040세대가 분양시장 큰손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분양시장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3040세대의 경우 다른 세대보다 생활 인프라, 육아환경 등 복합적인 주거환경을 우선시 하는 만큼 하반기에도 이들 세대를 공략하는 신규 분양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전체 아파트 계약율에서 3040세대가 상당 부분을 차지하면서 분양시장의 핵심 수요층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대림산업이 분양한 ‘e편한세상 서창’의 계약자 자료를 살펴보면 3040세대의 계약 비율은 77%로 나타났다. 계약자 10명 중 7명이 3040세대인 셈.


또 ‘원주 봉화산 푸르지오’는 66%, ‘전주 에코시티 더샵’ 65% 등 전국적으로 3040세대의 아파트 계약 비율은 높게 나타났다.

분양시장에 3040세대 유입이 많아진 이유는 지난해 기준 전국 전세가율이 73.34%를 돌파하며 내 집 마련에 대한 욕구가 더욱 강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3040세대의 경우 투자 목적으로 주택을 소비하는 5060세대 보다 실수요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아파트를 구매할 때 육아환경, 주변 인프라, 녹지환경 등 여러 요인들을 꼼꼼히 살펴보는 경우가 많다. 건설사들 역시 육아환경을 강조하거나 직주근접을 강조하는 등 적극적인 3040세대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어지는 6월 분양 물량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SK건설과 대우건설은 포항시 북구 두호동 일대에서 ‘두호 SK뷰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우수한 학군으로 교육환경은 물론 직주근접과 녹지환경을 모두 누릴 수 있어 관심이 쏠린다. 포항 두호 주공1차 주택재건축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이 단지는 총 1321가구 중 절반에 가까운 총 657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서울시 강동구 고덕동 210-1번지 일대에 ‘고덕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36층 총 656세대 중 509세대를 일반분양한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19~44㎡, 총 127실로 구성된다. 일반분양 전세대가 59㎡ 이하 소형이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으며 상일동~하남시 창우동 연장구간이 개통될 경우 하남미사강변도시와도 이동이 수월할 전망이다. 또 지하철 9호선(보훈병원~강일지구) 고덕역이 연장개통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랜드마크시티(송도 6·8공구) R1 블록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를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49층 9개동 전용면적 84㎡ 총 2784실로 구성된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예정 부지가 도보권에 있는 것을 비롯해 채드윅 송도국제학교, 포스코 자율형사립고,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등으로도 통학할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과 두산건설은 ‘신정뉴타운 아이파크 위브’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서울 양천구 신정뉴타운 1-1구역에 신남초등학교를 둘러싼 형태로 들어선다. 전체 5개 블록 가운데 2블록과 3블록 사이에 신남초등학교가 위치하며 학교와 각 블록 사이 공간은 단지 내 공원으로 꾸며진다.

GS건설은 경기 안산시 사동 1639번지에 짓는 ‘그랑시티자이 2차’를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49층, 14개 동에 총 3370가구다. 전용면적 59~140㎡ 아파트 2872가구와 27~84㎡ 오피스텔 498실로 구성됐다.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에서 시화호를 조망할 수 있으며 주위로 우수한 학군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