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대상지역의 6~8월 일반분양 예정 물량. /자료=부동산인포
조정대상지역의 6~8월 일반분양 예정 물량. /자료=부동산인포
올 여름(6~8월)은 하반기 전체 분양시장의 성패를 가늠할 중요한 시기가 될 전망이다. 특히 7월말에는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한시적 완화·종료되고 최근에는 정부에서 부동산 규제를 검토한다는 소식도 들려온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11·3 부동산대책을 통해 맞춤형 청약제도가 시행된 조정대상지역은 올해도 분양시장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 여름 조정대상지역의 분양성패에 따라 하반기 분양시장의 전체 향방이 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8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여름 조정대상지역에서는 총 2만2216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2만4451가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서울은 947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4027가구) 대비 2배가량 증가할 전망이며 세종시도 1344가구로 지난해(773가구)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정대상 지역은 민간택지, 공공택지 등의 여부에 따라 전매제한 또는 금지가 적용되고 1순위자역 및 재당첨 제한 등 맞춤형 청약제도가 적용되는 만큼 청약 전에 자격 등 세부 사항들을 꼼꼼히 체크하고 청약하는 것이 중요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올 여름 규제가 시행되면 청약선호지역인 조정대상지역의 분양시장이 위축될 수 있어 비조정대상 지역의 분양시장도 위축될 수 있다”며 “반대로 여름 규제가 없으면 분양시장의 호조세는 이어가겠지만 일부지역에서는 과열로 비쳐질 수 있어 정부가 규제에 나설 수 있다. 따라서 6월 이후로 얼마든지 정부에서 규제 카드를 꺼내어 쓸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하고 장기투자 측면으로 청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