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4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뇌물 수수 등 혐의로 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4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근혜(65) 전 대통령의 유·무죄를 밝히기 위한 강행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오는 12일부터 매주 4회씩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61)의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뇌물) 등 혐의에 대한 재판을 연다.


재판부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삼성그룹 뇌물 관련 심리에 착수한다. 오는 12일에는 국민연금공단 주식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박창균 중앙대 교수 등을, 13일에는 박재홍 전 한국 마사회감독, 유진룡 전 문화체육부 장관 등을 증인으로 부른다.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SK그룹, 롯데그룹 뇌물 관련 재판이 열린다. 재판부는 검찰 심리계획에 따라 SK그룹 뇌물 심리를 먼저 진행키로 했다. 오는 15일에는 이형희 SK텔레콤 사장과 김영태 SK그룹 부회장을, 16일에는 김창근 SK 이노베이션 회장 등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한다.

앞서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박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와 변론 준비 등을 이유로 주 4회 재판에 거듭 이의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재판부는 매주 수요일은 변론 준비 및 피고인의 휴식 등을 보장하는 차원에서 재판을 열지 않기로 했다.


재판부는 되도록 매주 4회 재판을 여는 방침을 고수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일 열린 재판에서 재판부는 “혐의와 기록이 방대하고 증인들도 수백여명에 달한다”며 “박 전 대통령이 기소된 지 두달 가까이 흐른 점에 비춰보면 주 4회 재판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