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대결이 8월2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사진=메이웨더 인스타그램 캡처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대결이 8월2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사진=메이웨더 인스타그램 캡처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대결이 마침내 확정됐다.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와 'MMA UFC 2체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9)의 이벤트가 2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복싱 대결을 벌인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는 1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각각 경기가 공식 확정됐음을 알리고 경기 예고 영상도 함께 등록했다. 미국 ESPN을 비롯한 여러 매체들도 둘의 경기가 확정됐음을 알렸다. 두 사람의 경기는 8월 27일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리며, 12라운드 복싱 경기로 치러진다. 체급은 154파운드(69.85㎏) 슈퍼 웰터급이다.


메이웨더는 스스로를 ‘역대 최고 (the best ever)’라고 주장하는 복싱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1명이다. 현역 시절 49경기를 치러 49승(26KO)을 달성해 무패복서로 은퇴했으며, WBC 웰터급, 라이트미들급, WBA 슈퍼웰터급 타이틀을 모두 따낸 통합 챔피언이었다.

맥그리거는 새로운 흥행 무대가 되고 있는 종합격투기 UFC의 스타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UFC 최초로 동시에 두 체급을 석권하기도 했다. 또 특유의 쇼맨쉽과 경기장 밖 도발행위 등 ‘빅마우스’ 성향으로도 잘 알려져 더욱 화제가 되는 선수다.


자칭 역대 최고라는 복서와 현역 정상급 MMA 파이터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경기 역시 지난해 11월 맥그리거가 노골적으로 메이웨더를 도발하면서 본격적으로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다. 올해 1월에는 메이웨더 역시 긍정적인 답변을 내놔 올해 안에 경기가 성사되리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대전료 등은 아직까지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은퇴 전 대전료, PPV 수익 등에서 최고 수준을 기록해왔던 메이웨더의 경기인 까닭에 천문학적인 금액이 되리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