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 사퇴… “개혁추진 걸림돌 될 수 없어”
서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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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서울 서초구 법률구조공단 파산지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과거 강제 혼인신고, 여성비하적 발언 등 각종 논란에 대해 사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결국 사퇴했다.
안 후보자는 16일 오후 입장문을 통해 “문재인정부의 개혁 추진에 걸림돌이 될 수 없어 직을 내려놓는다”며 “법무부 장관 청문후보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비록 물러나지만 검찰개혁과 법무부 탈검사화는 꼭 이뤄져야 한다. 나를 밟고 검찰개혁의 길로 나아가라”며 “새로 태어난 민주정부 밖에서 남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자는 지난 11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과거 발간한 저서에 여성비하적 발언을 기술해 논란이 됐다. 지난해 11월 발간한 <남자란 무엇인가>에서 안 후보자는 성매매하다 경찰에 단속된 판사의 사례를 언급하며 성매매를 두둔하는 취지의 언급을 했다.
논란이 일자 안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한법률구조공단 서울개인회생·파산종합지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내 삶을 평가받겠다”며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해명 이후에도 비난 여론이 빗발치자 기자회견 8시간여 뒤에 결국 자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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