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홍석현 특보직 고사, 거취 처리는 향후 발표"

홍석현. 사진은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 /사진=뉴시스

청와대가 19일 홍석현 전 중앙일보·JTBC 회장이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직에 대해 고사의 뜻을 전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 전 회장이 전날 청와대 측에 특보직 고사의 뜻을 밝혔다"며 "홍 전 회장의 거취를 어떻게 처리할지는 향후 청와대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홍 전 회장은 지난달 21일 문재인 대통령 특사로 미국을 방문하고 귀국하면서 특보직 위촉 소식에 "처음 듣는 말이며 당혹스럽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는 전날 자유한국당 당대표에 출마하면서 홍 전 회장을 겨냥, "신문, 방송 가져다 바치고 조카(처조카‧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시키고 얻은 자리가 청와대 특보"라고 주장했다.

이에 중앙미디어네트워크 측은 "홍 전 회장이 특보직을 고사하겠다는 의견을 청와대에 전달했고, 청와대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