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오토 웜비어 사망과 관련 유족들에 조전을 보낼 예정이다. /자료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토 웜비어 사망과 관련 유족들에 조전을 보낼 예정이다. /자료사진=뉴시스

오토 웜비어의 사망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조의를 표하고 가족들에게 조전을 보낼 예정이다. 미국 출신 대학생인 오토 웜비어는 북한 여행 중 체포돼 18개월 억류 끝에 혼수상태로 귀국한 뒤 최근 사망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오토 웜비어 사망 소식에 문 대통령은 안타까움을 표하고 가족 친지에 심심한 조의와 위로 말씀을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어제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도 무엇보다 북한이 웜비어의 상태가 나빠진 즉시 가족에 사실을 알리고 최선의 치료를 받게 했어야 할 인도적 의무를 제대로 이행했는지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또 북한이 인류의 보편적 규범 가치인 인권 존중을 하지 않는 건 대단히 개탄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북한은 아직도 우리 국민, 미국 시민들을 억류하고 있는데 속히 이들을 가족들에게 돌려보내야할 것이며 정부는 이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웜비어의 사망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권 문제를 거론하며 북한을 강하게 규탄했다. 트럼프는 "잔혹한 정권"이라는 표현을 쓰며 억류 과정에서 인도주의적 의무를 다하지 않은 북한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