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아파트 정전, 전기·수도 공급 차질… 470여가구 주민 불편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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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아파트 정전. 25일 오후 7시쯤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한 아파트에서 정전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뉴스1(시민 제공) |
충북 청주시 한 아파트에서 정전과 함께 화재가 발생한 데 이어 수돗물 공급까지 중단돼 470여가구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6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50분쯤 청주시 흥덕구 비하동 한 아파트에서 정전과 함께 변압기가 폭발하며 화재가 발생했다.
정전으로 엘리베이터 운행이 갑자기 멈추면서 주민 5명이 갇혔다가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다. 화재는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여 만에 진화됐으나 4차례에 걸친 폭발음에 놀란 주민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변압기 폭발로 수도 시설이 파손돼 변전실이 침수됐고, 복구 작업으로 전기 공급이 완전히 차단되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또한 이날 늦은 밤부터는 수돗물 공급까지 중단되면서 아파트 3개동 470여가구 주민들이 더위에서 냉방도 하지 못하고 씻지도 못한 채 불편을 겪었다.
청주시와 한국전력은 이동식 발전차를 투입해 비상 발전을 실시하고, 급수차를 동원해 비상 식수도 공급했다. 살수차 등으로 아파트 지하 변전실에 4~5m 들어찬 물을 빼내고 복구 작업도 진행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기본적인 전기 공급을 위해 비상 발전을 하고 있다"며 "워낙 피해가 심각해 시설 복구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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