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의혹'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결국 폐기… "대체 개발 안한다"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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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크리에이티브 코리아. 사진은 지난해 7월6일 서울 종로구 한 건물에 국가 브랜드 슬로건 '크리에이티브 코리아'(Creative Korea)가 걸려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
표절 의혹이 제기됐던 국가 브랜드 슬로건인 '크리에이티브 코리아'(Creative Korea)가 결국 폐기되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 7월 발표한 국가 브랜드 슬로건인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크리에이티브 코리아'가 표절 의혹 등 여러 논란으로 국민적 공감과 신뢰를 얻지 못해 국가 이미지 제고라는 정책 효과를 더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는 내·외부 평가 등을 고려해 결정을 내렸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는 발표 직후부터 프랑스 산업 브랜드 이미지인 '크리에이티브 프랑스'(Creative France)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문체부는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는 국가 브랜드 슬로건으로 발표된 직후부터 표절 의혹 등 논란이 발생해 정상적으로 활용되지 못했으며, 이번에 도종환 문제부 장관이 취임한 후 공식적으로 사업이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를 대체할 새 국가 브랜드도 개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국가 브랜드는 슬로건이 아닌 한 국가의 국민성, 문화 유적, 관광 기반 시설(인프라), 정부의 대국민 정책 방향 등 총체적인 사회 문화적 가치에 의해 구축되는 만큼 문체부는 우리 국민들의 생활문화를 전반적으로 향상하는 일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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