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족’이면서 카드 발급을 준비 중이라면 1인가구 특화카드에 주목하자.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우리나라 1인가구는 528만 가구로 1년 전 같은 기간대비 3.3% 증가했다. 전체 가구수에서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0.6%포인트 늘어난 27.8%로 집계됐다.


이처럼 나홀로족이 증가함에 따라 신용카드사도 이들 소비에 적합한 카드를 잇따라 쏟아냈다. 1인가구 특화카드는 나홀로족이 주로 결제하는 편의점, 커피전문점, 홈쇼핑 등의 업종에서 할인·포인트적립 혜택을 극대화한 점이 특징이다. 대학생이거나 사회초년생이라면 체크카드에 주목해볼 필요도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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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 소비패턴 분석해 최적화된 카드

롯데카드는 나홀로족의 소비트렌드를 반영해 ‘세븐일레븐 멤버쉽롯데카드’와 ‘올마이쇼핑카드’를 선보였다. 세븐일레븐멤버쉽카드는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는 1인가구 특성에 적합한 혜택을 제공한다. 세븐일레븐에서 결제 시 월 1만원, 연 12만원까지 10%를 할인한다. 올마이쇼핑카드는 편의점은 물론 마트, 홈쇼핑, 백화점 등 모든 쇼핑업종에서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카드의 ‘위비 포인트 카드’도 1인 특화상품이다. 이 카드는 매달 가장 많이 이용한 업종 순으로 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온라인쇼핑, 홈쇼핑, 편의점, 학원, 약국, 보험, 대중교통 등 15대 업종을 대상으로 결제가 가장 많은 업종에서 7%를 포인트로 적립한다. 두 번째로 많은 업종은 5%, 그 다음은 3%를 적립해준다. 포인트 적립률이 자동으로 선정돼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신한카드는 빅데이터 기술을 결합해 서비스 질을 한층 높였다. ‘신한카드 미스터 라이프(Mr. Life)’는 고객의 카드사용 행태를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핵심 서비스를 구성한 1인가구 특화카드다. 1인가구의 주거관련 지출이 큰 전기·도시가스 요금, 통신요금 등을 자동이체하면 건당 5만원까지 10%를 할인(월 최대 1만원)해준다. 또 주말엔 할인점과 주유소에서 1일 최대 5만원까지 1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카드사 관계자는 “1인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카드업계도 관련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며 “1인가구의 소비패턴을 분석해 출시한 카드가 많아 이를 활용하면 보다 알뜰한 소비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젊은층이라면 ‘체크카드’ 주목

20~30대 1인가구라면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부분의 체크카드가 젊은 층에 적합한 혜택을 담고 있어서다. 카드사 관계자는 “대학생이나 사회초년생이라면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게 더 이익일 수 있다”며 “연말정신 시 소득공제 혜택도 신용카드의 두배라 쏠쏠하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의 ‘KB국민 청춘대로 싱글 체크카드’는 2030세대의 ‘싱글족’을 위한 맞춤상품이다. 편의점·쇼핑·교통업종에서 5%를 할인하며 해외가맹점에서 5%를 캐시백한다. 매달 1, 11, 21, 31일에는 ‘싱글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날 편의점과 쇼핑업종에서 사용하면 5%를 추가 할인해 총 10%가 할인된다.


하나카드의 ‘영(Young)한 당신을 위한 체크카드’는 하나금융지주의 통합포인트인 ‘하나머니’ 적립 혜택을 담은 상품이다. 스타벅스에서 20%(건당 1만원 이용시 월 1회·연 6회), GS25에서 10%(건당 1만원 이용 시 월 2회), 버스·지하철 이용 시 1000하나머니(월 5만원 이상 이용 시)를 포인트로 적립한다. 또 외식, 영화, 쇼핑, 어학시험, 통신요금 등의 사용액도 포인트로 적립되며 적립한 하나머니는 하나금융지주 계열사의 금융상품 이용 시 활용이 가능하다.

이밖에 삼성페이를 통해 모바일로 발급받을 수 있는 삼성카드의 ‘삼성페이 삼성체크카드&포인트’, 현대카드 슈퍼콘서트·컬처프로젝트 등 컬처 이벤트 결제 시 20~30% 할인 혜택을 담은 현대카드의 ‘현대카드M 체크(CHECK)’도 대표적인 1인가구 특화 체크카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