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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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주거양극화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집값 상승으로 최저 주거기준에 못미치는 가구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연구원의 '서울시의 주택문제와 부담가능한 임대주택 정책제언'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주택가격은 소득대비 11.2배를 기록했다. 부동산114 조사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평균 2000만원을 돌파한 상태다.


대표적인 부촌으로 꼽히는 강남 집값은 지난달 말 기준 12억9111만원. 하지만 최저 주거기준 미달가구의 비율은 2014년 기준 7.1%로 인천(3.0%)과 경기(3.0%)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전국 평균은 5.3%다.

PC방이나 찜질방 등 비숙박업소, 종교시설, 임시구조물 등에 거주하는 가구도 같은 기간 6만9900가구에 달했다. 박은철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비주택 거주가구는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가 어렵다"며 "주거복지정책의 지원대상에서도 제외돼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