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달 24일 경남 창원시 한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한 사건의 피의자 심천우씨. /사진=뉴시스
사진은 지난달 24일 경남 창원시 한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한 사건의 피의자 심천우씨. /사진=뉴시스

경남 창원시 한 골프연습장에서 40대 여성을 납치·살해한 사건의 피의자 심천우씨(31·남)와 강정임씨(36·여)에 대한 현장검증이 7일 실시됐다.

또 다른 피의자 심씨의 6촌 동생 심모씨(29)는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돼 참석하지 못했으며 경찰관의 대역으로 진행됐다.


현장검증은 이날 오전 9시쯤부터 피해자 A씨(47·여)를 납치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시작됐다.

수갑과 포승줄에 묶여 호송차에서 내린 이들은 주차장에서 마네킹을 대상으로 A씨 납치 행각을 재연했다. 심씨가 마네킹을 강제로 차량 뒷좌석에 태우는 모습도 연출됐다.


현장검증은 A씨를 살해한 장소인 경남 고성군 한 폐주유소와 A씨의 시신 유기 장소인 진주시 진수대교에서 차례대로 진행된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오후 8시30분쯤 창원시 한 골프연습장에서 골프 연습을 마치고 귀가하던 A씨를 납치·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유가족들은 이날 현장검증을 보며 "네가 사람이냐" "네가 왜 살아 있냐" "물도 먹이지 마라" 등 울분을 토해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