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여고. 사진은 전주지방법원. /사진=뉴시스
부안여고. 사진은 전주지방법원. /사진=뉴시스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부안여고 체육교사가 구속됐다.

강동극 전주지법 정읍지원 영장전담 판사는 7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부안여고 체육교사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피의자에 대한 범죄 사실이 소명됐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수년간 제자 체육 시간에 여학생의 신체를 접촉하는 등 성추행하거나 교무실로 따로 불러 성희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난달 1일 피해 학생의 학부모들이 부안교육지원청에 이 같은 사실을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경찰은 다음날인 2일 1학년 학생 16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학생 25명이 '성추행을 당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달 28·29일 A씨를 소환조사했으며, 지난 5일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한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히 수사할 예정이다"라며 "또 다른 교사에 의한 성추행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