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동철 국민의당·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 정우택 자유한국당·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왼쪽부터 김동철 국민의당·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세균 국회의장, 정우택 자유한국당·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정세균 국회의장이 7일 추가경정예산안 심사 안건에 대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상정 입장을 여야 4당 원내대표에게 통보했다.

정 의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 식당에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정우택 자유한국당, 김동철 국민의당,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와 오찬을 갖고 이와 관련해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 의장이 예산안을 오늘 오후 예결위로 회부시킨다 말했고, 야당 원내대표들께서도 대개 다 양해를 해주셔서 오늘 오후 예산안이 예결위로 넘어갈 것"이라며 "정 의장은 추경안이 (정부에서 넘어온 것이) 이제 한 달이나 됐고 예결위 상정을 한 달이 되도록 못 된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며 추경은 좀 빨리 처리하자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전달했다.

정 원내대표는 "오늘 오후 (예결위) 심사에 직권상정한다고 정 의장이 양해를 구했다. 오늘 오후 예산안은 심사에 대한 직권상정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 원내대표는 "예산안 예결위 회부는 직권상정은 아니고 그냥 정 의장이 회부할 수 있는 것이다. 정 의장이 하셔도 되는데 거기에 대해서까지 야당 대표에게 양해해달라는 말씀을 해주신 것"이라며 "우리가 양해를 했다기 보다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이다. 오늘 합의된 것은 하나도 없다. 각자 자신들의 입장을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정 의장이 특별히 중재안을 낸 것은 없지만 추경에 대해선 예결위에 심사 기한을 지정해 보낼 테니 양해해달라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