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채권단, 상표권 요율 0.5% 수용… 경영진 교체 가능성 열어둬
최윤신 기자
1,589
공유하기
![]() |
금호타이어 채권단이 금호산업측이 제시한 0.5%의 상표권 사용요율을 수용했다. 이와함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경영평가를 통해 해임 가능성을 열어뒀다.
채권단은 7일 주주협의회를 열고 더블스타가 ‘금호’ 상표권 사용료로 연 매출액의 0.5%를 지불하겠다는 방안을 확정했다. 앞서 금호산업이 제시한 요율이다. 다만 의무사용기간은 금호산업이 제시한 20년과 더블스타가 요구한 5년의 중간 수준인 12년6개월로 정했다. 채권단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협조공문을 작성해 금호산업에 13일까지 회신을 요청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이번 협의회에서 금호타이어의 지난해 경영평가 등급을 D등급으로 정해 경영진을 교체할 수 있는 빌미를 마련해뒀다. 금호타이어 경영진은 2015년에 이어 2년 연속 D등급을 받게 됐다. 다만 바로 경영진 교체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기로 했다.
만약 금호산업이 채권단의 제안을 받아들일 경우 채권단은 더블스타의 추가 부담액을 일시에 보전해준다는 방침이다.
한편 채권단은 이와 함께 금호타이어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 매각이 완료될 경우 기존 차입금 2조3000억원에 대한 5년 만기연장과 금리인하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