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 제주서 발생… '어지러움·두통' 증상 주의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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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17일 경남 남해군보건소 관계자가 폭염 취약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온열 질환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남해군 제공 |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3시30분쯤 제주시 아라동 인근 식당에서 조경 작업을 하다 쓰러진 A씨(50)가 열사병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A씨는 작업 중간에 휴식을 취하기 위해 나무 그늘에서 앉아있던 도중 갑자기 경련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이는 올해 제주에서 발생한 4명의 온열 질환자 가운데 첫 번째 사망 사례다.
질병관리본부는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위험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챙이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을 착용해야 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온열 질환 초기 증상을 느꼈다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는 등 적극적으로 열을 떨어뜨리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질본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2∼2016년) 온열 질환자는 총 5910명으로 이 중 58명이 사망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7월 2231명, 8월 329명으로 7∼8월(5260명)에 집중됐으며, 연령별로 살혀보면 50대 이상이 56%(3328명)를 차지했다.
이 중 43%(2597명)는 야외 작업이나 농사일을 하다 온열 질환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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