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전국 3만7000여 가구 집들이… 예년 대비 64% 증가
김창성 기자
2,061
공유하기
![]() |
최근 3년(2015~2017년) 간 전국 8월 아파트 입주 물량(올해는 예정 물량). /자료=부동산114 |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에는 전국 58개 단지에서 총 3만7537가구가 입주를 진행한다. 이는 지난 2년(2015~2016년) 동월 평균 입주 물량인 2만2823가구보다 64%(1만4714가구) 증가한 수치다.
수도권은 예년 평균 대비 109%(1만2600가구) 증가한 2만4147가구, 지방은 19%(2114가구) 증가한 1만3390가구가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8월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완화로 대출문턱이 낮아지고 2015년에는 청약제도가 개편되는 등의 이유로 분양시장이 활황을 보인 바 있다. 당시 분양을 진행한 단지의 입주가 본격화되며 입주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다음달에는 수도권 입주 아파트가 풍부하다. 서울에는 행복주택을 포함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입주가 예정됐다.
경기는 다음달 전국 입주예정 아파트 가운데 51%(1만9303가구)의 물량이 집중됐다. 특히 시흥·김포·화성·수원 등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고 생활 인프라가 양호한 지역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서울보다 저렴한 전셋집을 찾는 실수요자는 경기의 입주 아파트를 눈여겨 볼만 하다.
지방에서는 경북의 입주물량이 최대로 집계되며 총 2526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이밖에 지방 도시별 총 입주물량은 ▲부산 2053가구 ▲대구 1457가구 ▲충북 1339가구 ▲경남 969가구 ▲울산 447가구 ▲강원 194가구 순이다.
이현수 부동산114 연구원은 “지방의 경우 입주 아파트가 집중된 지역은 없지만 꾸준히 입주 물량이 쌓이고 있어 공급 과잉 심화가 우려된다”며 “가장 많은 물량이 집계된 경북의 경우 올 상반기에 아파트 가격 하락세를 보인 데다 대출규제로 수요자 움직임이 둔화됐고 대기 중인 입주 물량도 많아 경북 등 일부 지역의 주택시장 위축은 장기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창성 기자
머니S 김창성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