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동조합총연맹 등 양대 노총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동조합총연맹 등 양대 노총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동조합총연맹 등 양대 노총은 11일 "최저임금 1만원을 실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계가 주장하는 최저임금 1만원은 2~3인 가족이 빚지지 않고 최소한의 품위를 지키며 살기 위한 최소한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용자위원들은 약 200만명 노동자들에게 최저임금을 감액 적용하자는 뻔뻔한 주장을 해놓고 수용되지 않자 최저임금 심의 자체를 거부하는 후안무치함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상생의 차원에서 영세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대책을 함께 모색하자는 노동계의 제안마저도 거부했던 경영계의 관심은 오로지 최저임금을 최대한 적게 올리는 것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재벌 대기업이 불공정하게 강요하는 거래 행위들에서 무자비함을 걷어내지 않고서는 악순환의 고리는 절대 끊어낼 수 없다"고 역설했다.


이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이 더 이상 최저임금 노동자의 양보나 희생을 전제해서는 안된다"며 "반드시 국민이 염원하는 수준에서 결정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