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신고리 원전 5·6호기 중단 이사회 앞두고 '폭풍전야'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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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신고리원전 이사회. 신고리 5·6호기. 한국수력원자력 노동조합원들이 13일 경북 경주시 본사에서 신고리 5·6호기 일시 중단을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뉴시스 |
한수원 노동조합 200여명은 이사회가 열릴 예정인 본사 로비에서 개최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출입문을 차단해 이사회를 원천 봉쇄하겠다며 출입문 13곳을 막았고, 극단적인 경우 11층 회의장을 점거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노조는 "정부가 노조의 원천 봉쇄 노력에도 신고리 5·6호기 건설 잠정 중단을 결정하면 의결 무효 또는 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할 계획"이라며 "이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 등 모든 법적 수단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주군 서생면 주민 100여명도 본사 정문 앞에서 개최 중단을 촉구하는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울산 2개 중대, 경북 8개 중대 총 10개 중대 800여명을 동원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현재는 이사회 일정의 변동은 없다"면서도 "반발이 더욱 거세질 경우 열리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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