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자하니, 향년 40세로 별세… 여성 최초로 필즈상 수상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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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자하니. 사진은 마리암 미르자카니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교수. /사진=뉴시스 |
마리암 미르자카니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교수가 40세로 사망했다. 미르자카니 교수는 2014년 여성 최초로 '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스탠퍼드대는 15일(현지시간) 미르자카니 교수가 이날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어디서 사망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2013년 발병한 유방암이 골수로 전이돼 투병하다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르자카니 교수는 2014년 복잡하고 역동적인 기하학적 시스템 연구로 4명의 필즈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필즈상은 4년에 한 번씩 수상자를 발표하며 지난 4년간 수학계에서 가장 훌륭한 업적을 이룬 40세 이하의 수학자에게 수여돼 수학계의 노벨상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모두 52명이 이 상을 받았지만 여성으로는 미르자카니 교수가 유일하다.
미르자카니 교수는 이란 테헤란 출생으로 하버드대 등에서 수학을 공부했으며 2008년 스탠퍼드대 수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스탠퍼드대는 미르자카니 교수의 연구가 암호작성법에서부터 이론물리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란 출신의 세계적 수학자 미르자카니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모함바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도 "미르자카니를 자랑스러워 한 모든 이란인들은 그녀의 죽음에 마음 아파 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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