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MB정부 비리 의혹 유야무야 넘어가"… 박형준 '당황'
장영락 기자
2,536
공유하기
![]() |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비리의혹을 거론해 화제다. 20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시민 작가는 이명박 정부의 이른바 ‘사자방(4대강, 자원외교, 방산) 비리’ 의혹을 언급했다.
특히 새로 고정패널로 투입된 박형준 교수는 MB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 등 공직을 지낸 이력이 있어, 유 작가의 MB 정부 관련 발언에 당황한 모습이 역력했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한국항공우주산업 방산 비리 수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유 작가는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하지 못한 사례로 MB 정부의 ‘사자방 비리’ 의혹을 거론했다.
유 작가는 "박근혜 정부에서도 이런 비리는 있으면 안 된다고 공식입장을 내놓으며, 감사도 하고 수사 의뢰도 하고 고발도 하고 검찰 수사도 했다. 그런데 방산 비리만 해도 제대로 조사가 안 된 거다. 지금까지 보면 검찰이 칼을 제대로 못 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전 정부에서도 수사 움직임이 있었으나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유 작가는 MB 정부 자원외교 비리 의혹에 대해 "유야무야 넘어갔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박 교수는 "유야무야 된 게 아니라 털었는데 무혐의"라고 지적했고, 유 작가는 다시 "제대로 안 털어서 그렇다"며 거듭 문제를 지적했다.
박 교수는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사자방 비리 의혹은 다음 기회에 관련 이슈가 있을 때 하자. 자칫하면 내가 말린다"며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그럼에도 유 작가는 "사대강 비리 수사를 다시 해야 한다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다. 요구가 높으면 어느 검사든 이런 의혹을 캐낸다"며 해당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유 작가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해 털끝 하나 못 건드리고 4년 반을 했다. 나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기를 건드리지 못하게 하는 뭔가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그 각하는 꼼꼼한 각하시다. 사업 하루이틀한 분이 아니라서 철저하다"며 뼈있는 농담을 던졌고, 박 교수는 거듭 "이 문제는 다음에 이야기해보자"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사진=JTBC 제공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