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학교, 폐교 수순 밟을 듯… 학생들 인근 학교로 편입
김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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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남대학교. 서남대 폐교 수순. 사진은 전북 남원시 서남대. /사진=뉴시스 |
서남대학교가 폐교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측된다. 교육부가 삼육대와 서울시립대가 제출한 서남대 정상화 계획서 반려 방침을 최종 확정했기 때문이다.
1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교육부는 최근 삼육대와 시립대가 제출한 서남대 정상화 계획서를 반려하기로 하고 조만간 각 학교 측에 이 같은 내용을 통보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서남대 인수를 희망한 삼육대와 시립대의 재정 지원 계획이 미흡하다고 최종 판단했다. 또한 옛 재단의 교비 횡령액 330억원의 변제를 요구했지만 두 대학 모두 소극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육대는 10년간 1650억원, 시립대는 300억원을 들여 서남대를 정상화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
교육계에서는 교육부의 이번 결정이 서남대 폐교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남대가 폐교 절차에 들어가면 학생들은 인근 학교로 편입된다. 삼육대와 시립대가 관심을 보인 의대도 보건복지부와의 협의를 통해 원광대와 전북대 등으로 편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남대는 2012년 이홍하 당시 이사장이 교비 10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기소되고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으면서 재정 상황이 급격히 악화돼 폐교 위기에 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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