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 태풍 노루 일본으로. 정관영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이 4일 서울 기상청에서 제5호 태풍 '노루'의 진로와 영향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본 태풍. 태풍 노루 일본으로. 정관영 기상청 예보정책과장이 4일 서울 기상청에서 제5호 태풍 '노루'의 진로와 영향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6일 제5호 태풍 노루가 규슈 남부 지방에 접근하면서 그 영향권에 든 가고시마 및 미야자키 일대에서 2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NHK가 보도했다.

방송은 현지 경찰과 소방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태풍 노루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14명이 사상했다고 전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폭우와 강풍을 동반한 태풍 노루는 오후 5시쯤 미야자기 현 구시마시 앞바다 동남동쪽 30km 거리 해상에서 시속 10km로 동북동으로 진행 중이다.


태풍 노루의 중심기압은 975hPa,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35m,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50m다. 가고시마 현과 야마자기 현은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폭우와 강풍 경보가 발령됐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낮 규슈에 근접한 태풍 노루가 7일까지 규슈와 시코쿠 등 서일본 태평양 연안 일대에 집중호우가 내릴 것이라며 조기 피난 등 대책을 세우라고 권고한 바 있다.

규슈와 서일본 태평양 연안에서는 습한 공기의 영향으로 태풍 노루의 상륙 전부터 장대비가 장시간 쏟아져 피해가 우려된다고 방송은 발표했다.

기상청은 7일 아침까지 예상 강수량은 규슈 남부와 시코쿠 600mm, 규슈 북부 500mm, 아마미 지방과 긴기 지방 200mm, 도카이 지역 150mm에 각각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