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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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컨테이너 선사 간 공식 협력체인 한국해운연합(KSP)이 공식 출범했다. KSP는 인트라 아시아 항로를 운영하는 국적 컨테이너 선사간 자발적 협력 체제다. 협력관계는 최소 3년간 유지하기로 했다.

국내 컨테이너 14개사는 8일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참가 선사는 고려해운, 남성해운, 동영해운, 동진상선, 두우해운, 범주해운, 장금상선, 천경해운, 태영상선, 팬오션, 한성라인, 현대상선, 흥아해운, SM상선 등이다.


앞서 현대상선과 장금상선, 흥아해운이 KMM+K2를 설립하는 등 일부 선사들이 협력 관계를 맺은 적은 있었지만, 모든 국적 컨테이너 선사가 참여하는 협의체는 이번이 처음이다.

선사들은 공급과잉 항로를 축소해 출혈경쟁을 해소하고 선사간 이해관계를 조율하며 근본적인 해운업 불황 극복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한국해운연합을 통해 국적 정기선사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윤재 한국선주협회 회장은 "한국해운연합을 통해 항로합리화, 선복교환 확대, 신규항로 공동개설 등 컨테이너 정기선 산업의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