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지심도. /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거제 지심도. /사진=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지난 3월 국방부에서 경남 거제시 소유로 전환된 지심도가 관광 명소로 탈바꿈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경남 거제시 일운면 지세포리에서 동쪽으로 1.5㎞ 해상에 위치한 지심도에 올해 1~7월 관광객 13만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지심도는 면적 0.36㎢의 작은 섬으로, 모양이 '마음 심'(心) 자를 닮아 붙은 이름이다. 일본 제국주의 시절 해군기지로 사용됐던 지심도에는 당시에 설치된 일본 목조식 가옥, 탐조등 보관소, 방향지시석, 포진지, 탄약고 등이 남아 있다.

최근까지 국방부가 관리를 맡아 일반인 출입을 제한해 한려해상국립공원내 유인도 중 자연 생태가 가장 잘 보존돼 있다. 특히 섬 전체가 동백나무 숲으로 우거져서 매년 3~4월 봄철 동백꽃이 절정을 이루는 동백섬이다.

거제도 장승포항에서 하루 5차례 관람선이 드나들며 성수기, 토·일요일, 공휴일에는 3회 증편 운항된다. 소요 시간은 15~2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