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장 군사옵션 일고의 가치없어. 사진은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 /사진=뉴시스(AP 제공)
유엔총장 군사옵션 일고의 가치없어. 사진은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 /사진=뉴시스(AP 제공)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한반도 긴장 수위가 수십년 만에 최고에 달했다며 "수사(rhetoric)는 줄이고 외교는 강화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외신에 따르면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이날 뉴욕 유엔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역사의 교훈에 주목해 300만명 이상이 사망한 한국전을 부른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군사적 행동의 결과는 너무도 끔찍하기 때문에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이번 위기의 해결은 정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내 사무실은 항상 열려 있으며 어제 이 같은 메시지를 6자회담 대표들에게 전했다"며 "모든 관계 당사국들과 여전히 긴밀히 접촉하고 어떻게든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5일 채택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는 "위기 해결을 위한 외교적 개입과 대화 재개의 기회"라고 주장했다.

구테헤스 사무총장은 "국제사회는 북한 지도부에 분명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며 "이는 국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대화 채널 재개를 향해 협력하며 긴장 완화 노력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