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임지현/사진=유투브 캡처
탈북 임지현/사진=유투브 캡처

재입북한 탈북 여성 임지현씨가 북한 대외선전용 매체에 또다시 출연해 납치설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 대남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19일 '따뜻한 품으로 돌아온 전혜성(임지현)'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임씨는 영상에서 북한으로 돌아간 뒤 한국에서 '북한 보위부에 의해 납치됐다'는 등 여러 추측이 나오는 것과 관련 "새빨간 거짓말이고 날조다. 남조선이 자기들 딴에는 저를 성공한 여자라고 부풀려서 포장했는데 그 거짓말이 만천하에 드러났으니 그거에 대한 발악이다"며 '납치설'을 부인했다.

또 남자친구와 결별한 뒤 북으로 돌아갔다는 한국 언론 보도를 의식한 듯 "성인 여자가 남자친구를 만날 수 있는데 어떻게 그것까지 걸고 드는지 모르겠다"며 "남녀가 헤어지는 게 조국으로 돌아오는 이유가 되느냐"고 되물었다.


과거 중국에 머물 때 출연한 음란방송 때문에 돌아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음란이 아니라 성인 방송"이라며 "아는 동무가 하는 것인데 한번 춤을 춰보라고 해서 장난삼아 나가서 춤춘 것밖에 없다. 이걸 날조해서 덤터기 씌우는 식으로 나온다"고 주장했다.

한편 임씨는 한국에서 종편 채널의 탈북자 프로그램 '모란봉 클럽'과 '남남북녀'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지난달 16일 북한 선전매체에 등장해 논란이 됐고 경찰은 임씨가 지난 4월 초 중국으로 출국했다가 재입북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