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판매 쌀에서 기준치 이상 '납·수은' 검출… 소비자 집단 소송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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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커머스 공룡 아마존닷컴이 비소, 납, 수은 등 중금속에 오염된 쌀을 판매한 혐의로 피소됐다.
23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애틀 연방법원은 아마존이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이 함유된 18가지 종류의 쌀 제품을 판매해 소비자들로부터 집단 소송을 당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벤스 오리지널'과 아마존 소유의 '홀푸드 365' 등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브랜드의 쌀도 포함돼 있다.
고소장에는 "아마존은 중금속 함유량이 높은 쌀 제품을 어린이를 포함한 주요 소비자들에게 판매했으며 중금속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는 전혀 하지 않았다"고 명시돼 있다. 이번 소송은 비영리 단체인 '헬시 베이비즈, 브라이트 퓨처스'가 지난주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라 진행됐다. 해당 연구는 아기들의 독성 화학 물질 노출을 집중 조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전국에서 수집한 145개의 쌀 샘플에서 모두 비소가 검출됐으며 그중 28%는 유아용 쌀 시리얼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기준치를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샘플에서 카드뮴이 발견됐고, 테스트한 샘플의 3분의 1 이상에서는 납과 수은도 검출됐다.
아마존은 이번 소송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이번 소송에 걸린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500만달러(약 6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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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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