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00대 기업 중 10곳 중 3곳 이상이 올 하반기 대졸 신입공채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 을 대상으로 하반기 4년제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 414곳 중 30.2%가 ‘공채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37.4%, 미정인 곳은 32.4%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기계·철강업과 조선·중공업은 대졸 공채 계획이 없는 곳이 많았던 반면 식음료·외식업은 실시하기로 한 곳이 많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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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철강업의 경우 전체 9개 기업 중 6곳(66.7%)이 대졸 공채 계획이 없다고 답했고 2곳은 미정이라고 응답했다. 1곳만 대졸 공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선·중공업도 동일하게 9개 기업 중 6곳은 대졸 공채 계획이 없다고 답했고 미정이 2곳, 공채가 확정된 곳이 1곳으로 나타났다.


전기·전자업과 IT·정보통신업도 비교적 대졸 공채를 실시하지 않기로 한 곳이 많았다. 전기·전자업은 총 21개 기업 중 10개 기업(47.6%)이, IT·정보통신업에서는 전체 13곳 중 6곳(46.2%)이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반면 식음료·외식업은 하반기 대졸 공채를 실시하기로 한 기업이 많았다. 전체 21개 기업 중 3분의2인 14개사가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뽑지 않기로 한 곳은 3곳(14.3%), 미정인 곳은 4곳(19%)로 조사됐다.


대졸 공채 시기는 9월이 47.7%로 가장 많았고 8월이 14.8%로 뒤를 이었다. 10월에 실시하는 곳은 12.3%, 아직 시기를 정하지 않은 곳은 16.1%였다.

한편 하반기 대졸 신입의 평균연봉은 3920만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