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백중', 과일·채소 많이 나와… 풍년 기원

백중. /사진=이미지투데이 @머니S MNB, 식품 유통 · 프랜차이즈 외식 & 유망 창업 아이템의 모든 것

5일은 음력 7월15일 '백중'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에 따르면 백중은 전통적 보름 명절로 백종·중원·망혼일·우란분절 등으로 불리는데 백종은 이 무렵에 과일과 채소가 많이 나와 백 가지 곡식의 씨앗을 갖춰 놨다고 해서 유래된 명칭이다.

백중에는 각 가정에서 잘 익은 과일을 따서 조상의 사당에 천신(새로 농사 지은 과일 등을 먼저 사직이나 조상에게 감사하는 뜻으로 드리는 의식)을 한 뒤 그것을 먹는 천신 차례를 지냈었다.

농가에서는 머슴을 하루 쉬게 하고 돈을 줬으며, 머슴들은 그 돈으로 장에 가서 술과 음식을 먹고 물건을 구매했다. 또한 이날은 그해 농사가 가장 잘된 집 머슴을 소에 태워 마을을 돌며 위로한다.

최근에는 마을 잔치를 겸하는 방식으로 이장단·청년회 등에서 주최하며, 마을 주민이 모여 한해 농사의 수고를 위로하고 풍년을 기원한다. 음력 7월15일에 맞추기보다 공휴일인 양력 8월15일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