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문재인 대통령에 '조선의 검' 선물… 1800년대 물품

문재인 대통령이 제3차 동방경제포럼 참석을 위해 러시아를 방문 중인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으로부터 ‘조선의 검’ 선물을 받았다.

7일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전날인 6일(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극동연방대학 회담장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오찬회담을 마친 뒤 친선 의미로 낚싯대를 선물했다. 푸틴 대통령은 조선시대 검을 주는 것으로 화답했다.


문 대통령이 전한 낚싯대는 대나무로 만든 전통공예품으로, 낚시를 좋아하는 푸틴 대통령을 고려해 맞춤형 선물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고향인 상트페테르부르크 야경이 담긴 사진 액자도 선물했다.

반대로 푸틴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조선시대 검을 선물했다. 이 검은 1800년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1950년대 미국으로 반출됐다가 러시아 개인이 미국에서 사들인 것을 러시아 정부가 보유하고 있다가 이번에 문 대통령에게 선물한 것으로 전해졌다.